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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의 이해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방법

by choco2007 2022. 11. 7.

오십견이라고?

어깨를 다친 기억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다. 좀 아프다 말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위로 들어 올리기가 어려워져 머리 감고 세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밥 먹을 때 숟가락을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고, 화장실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병원에 가보니 '오십견'이라고 한다. 오십견이란 무엇이고 오십 세도 안됐는데 오십견이 올 수 있는지 원인과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

오십견은 별다른 외상없이 어깨가 아프고 그로말미암아 운동이 제한되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관절낭염) 달라붙어(유착) 잘 움직여지지 않고 아파지는데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고 동결견(frozen shoulder)이라고도 부른다. 1934년 어깨를 잘 못 움직이고 아파서 밤에 잠도 잘 못 자는 환자를 진찰한 코드맨(Ernest C. Codman)이 처음으로 동결견이라는 말을 썼고 팔을 앞으로 들어 올리거나 바깥쪽으로 회전시키는 것이 어려워지는 게 이 병의 특징이라고 했다. 1945년 네비애서(Robert N. Neviaser)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같은 질병을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십견이란 별칭처럼 동결견은 5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가장 흔한 나이가 56세이며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다. 일반적인 통념과는 달리 1~3년 사이에 저절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으며, 오랜 기간 어깨 움직임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20~50% 정도다. 왼손잡이냐 오른손잡이냐 여부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양쪽 어깨에 동시에 동결견이 오는 경우는 드물다. 다행스럽게도 재발은 아주 드물다.

원인은 무엇일까?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 외상이나 다른 질병이 동결견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으며 특히 당뇨병 환자는 동결견에 걸리는 일이 아주 흔해 그 비율이 10~36%에 달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갑상선 기능 저하증·파킨슨병·심장병·뇌졸중 등에서도 비교적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는 증상

동결견은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 단계는 통증 단계 혹은 냉동 단계로 서서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관절운동의 범위가 줄어든다. 통증은 밤에 누워있는 상태에서 더 심해지므로 수면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환자는 증상이 금방 가라앉을 거라고 생각하고 병원에 가지 않지만 사실은 상박골과 관절와의 접촉부위에 염증이 생겨 있어 통증이 더 심해지고 운동범위가 더 줄어들고 난 뒤에야 병원에 가는데 이 과정이 3~9개월에 걸쳐 일어난다. 1단계의 환자 중 상당수가 2단계로 진행되며 이걸 유착 단계라고 부른다. 팔을 움직이면 아프니 어깨를 점차 안 쓰게 되고 그 결과 통증이 사라지더라도 어깨는 여전히 뻣뻣한 상태가 된다. 특히 팔을 돌리는 게 제한되며 그다음엔 들어 올리는 것도 안된다. 이 과정은 4~12개월 사이에 일어난다. 세 번째 단계는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정상으로 돌아오며 이건 12~42개월 걸린다. 일부에서는 관절운동이 완전하게 돌아오지 않는다.

운동법과 치료법

운동치료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통한 운동범위의 정상화이다. 초기 움직이면 아픈 시기에는 휴식을 취해야겠지만 어깨 통증을 심하게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자 스스로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물 찜질 후 시행하는 게 보다 효과적이며, 손가락을 벽에 대러 점차 위로 올리는 운동이 대표적인 운동법이다. 이런 운동을 하루 6회 정도 시행해 굳어진 어깨를 서서히 이완시키는 게 치료의 목표다.

약물 / 수술치료

통증이 심하면 운동치료와 함깨 진통 소염제를 쓰기도 하며 잘 안들을 때는 마취를 시키고 강제로 운동을 시키거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기도 한다.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하거나 어깨관절을 열고 시행한다. 만성적인 질환으로 증상이 다 나으려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으니 인내심과 의지를 가지고 의사 지시에 따르도록 하자.

예방방법

아직까지는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기준은 없다.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된다. 예를 들어, 당뇨병이 있는 경우 5배 이상 위험성이 증가하니 조심하여야 하고 지속적 고정이 동결견을 유발한다고 하므로 이를 피하고 적절한 견관절의 능동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여 이러한 위험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한다.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므로 평소에 스트레칭을 수시로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통증이 수반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연 치유될 수 있다. 그러니 어깨가 아프다 싶으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하고 진단이 내려지면 인내심을 가지고 자가 치료에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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